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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여파 차·주택 보험료도 오를 듯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정책이 보험료 급등까지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부품과 자재의 수입품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와 주택 보험료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세 부과로 자동차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 수리 비용도 덩달아 영향을 받으면서 보험사가 지불해야 할 비용이 늘어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국손해보험협회(이하 APCIA)도 지난 6일 자동차 부품은 여러 국가로부터 조달되기 때문에 관세가 부과되면 자동차 가격이 평균 3000달러가량 오를 수 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뿐 아니라 보험사도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LA 지역에서 활동하는 제프리 김 보험 에이전트는 “자동차 부품의 경우 중국,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자동차 보험료 역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미 보험료가 많이 오른 상태라 가입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PCIA에 따르면 전국에서 사용되는 자동차 부품 10개 중 6개가 추가 관세 대상국으로 지목된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에서 수입된다. 이로 인해 향후 자동차 보험사의 비용 청구가 70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자동차 보험료는 이미 전년 대비 11.8%나 상승했다. 자동차 수리 비용 역시 7.4%가 올랐다.     자동차 보험만이 문제가 아니다. 주택 보험료 역시 인상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소비자 금융정보 제공 업체 뱅크레이트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건설 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주택 수리 비용과 보험료도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정책연구소 딘 베이커 수석 경제학자는 “추가 관세 정책 여파로 주택 보험료가 오를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인상 폭이 얼마나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국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지난 2023년의 경우 주택 건축에 필요한 목재의 70%가 캐나다에서 수입됐다. 건축 자재의 주요 성분으로 쓰이는 석회, 석고 등도 71%가 멕시코에서 들여온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건축업을 하는 제프 김 대표는 “요즘은 한인들도 보험료 인상을 우려해 보험으로 주택 수리를 하지 않으려 할 정도”라며 “인건비도 많이 오른 상황인데 추가 관세로 자재비까지 오르면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인상하려 할 것이고, 소비자들은 더 위축되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관세 정책뿐만 아니라 최근 LA 지역의 대형 산불로 피해자들의 보험 청구가 많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최대 주택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이 주 정부에 보험료의 대폭 인상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주 내 주택 보험료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본지 2월 5일자 A-1면〉   관련기사 주택 보험료 폭등 현실로…점유율 1위 스테이트팜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자동차 보험료 주택 보험료 보험료 인상 보험료 급등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한인 LA뉴스 로스앤젤레스 LA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장열 LA산불 자동차보험 주택보험 관세 트럼프

2025-02-17

미성년 자녀 추가시 “차 보험료 연 2만불<5인 가족 기준>”

자동차 보험료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보험에 추가하면 자칫 가족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보험료가 급등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국내 여러 지역에서 미성년 자녀를 둔 가족이 2만 달러 이상 보험료를 내는 일이 많아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뉴욕에 사는 리아 카터는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자동차 보험엔 다섯 명의 운전자와 다섯 대의 차량이 포함돼 있다. 최근 카터 가족의 보험료는 1년 새에 두 배가 넘게 뛰어 2만1000달러가 됐다. 전문가들은 카터 가족은 미성년 운전자 추가, 자동차 추가, 교통법규 위반 등 보험료가 급등할 모든 요인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성년 자녀를 추가한 게 보험료 급등의 주원인이었다. 카터는 16세 막내아들을 운전자로 추가하니 보험료가 5000달러 이상 뛰었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가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가주에 사는 데비 무카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16세 딸을 운전자로 추가하자 보험사 측에서는 1년에 1700달러였던 보험료를 5000달러 이상으로 올렸다. 세배 가까이 뛴 것이다.     보험 업계는 미성년 운전자의 자동차사고 빈도가 높고 손실률도 높아서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대폭 올린다고 설명했다. 전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데이터에 따르면 15세에서 20세 사이의 ‘어린 운전자’는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의 5%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들이 낸 사망사고의 비율은 전체의 8.1%나 된다. 경찰에 보고 될 정도의 큰 교통사고 중 미성년 운전자가 낸 비율은 12.0%였다. 어린 운전자가 더 위험하게 운전하고 사고를 많이 내는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업계는 전했다.       특히 미성년 남성 운전자의 사고 위험성은 여성보다 더 컸다. 미성년 여성 운전자 10만명당 22.74명이 사망 사고와 관련이 있었다. 남성의 경우엔 두 배 이상 높은 58.73명이나 됐다. 다만 가주의 경우 성별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차등 부과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에 어린 여성 운전자라고 해서 보험료 상승 폭이 더 작지 않다.   보험료 급등도 문제지만 사고를 낸 후 보험사가 보험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도 많다고 업계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보험사가 갑 중의 갑이 됐다"며 "사고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보험료를 2배 이상 올리거나 보험 갱신을 거부하는 경우도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     NYT는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족이 보험료 할인을 받는 몇 가지의 방법을 소개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받는 할인이다. GPA가 3.0 이상인 경우, 보험료 할인율은 15~20% 사이다. 다만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보험료 총액이 아닌 해당 운전자의 보험료에만 할인이 적용된다. 또 방어운전 코스를 수료하면 보험료가 내려가기도 한다.     이외에도 이미 보험에 가입된 미성년 자녀가 타주로 대학을 진학하고 대학에서 차를 운전하지 않는다면 이 같은 사실을 보험사에 알려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NYT는 ‘엄격한 훈육’이 돈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자녀들에게 교통법규 위반을 하거나 사고를 내서 보험료 상승시 그 상승분을 본인들이 내야 한다고 가르치면 자녀들이 안전운전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미성년 보험료 보험료 할인율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급등

2024-10-27

올스테이트 보험 가주 복귀하나

가주 지역 보험시장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올스테이트가 주택 보험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북가주 매체 새크라멘토비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공청회에서 올스테이트 정부관계 담당자인 제럴드 짐머맨이 보험국이 위험 산정 규정 변경안을 승인한다면 중단했던 신규 가입 및 서비스를 즉시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험 산정 규정 변경안은 보험사들이 산불로 인한 손실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는 가주가 전국서 유일하게 보험사들로 하여금 과거 20년간의 재해 발생 현황을 토대로 향후 위험을 예측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보험사 측은 기후 변화로 인해 주택에 위협이 되는 향후 위험에 제대로 대비할 수 없기 때문에 주당국의 규제가 불필요하다며 많은 보험사가 가주에서 신규 사업을 제한하거나 철수하는 결정을 내리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보험료 급등은 물론 주당국이 마련한 페어플랜 이외에 대안이 거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위험을 과대평가해 보험 가입자에게 더 많은 보험료를 부과할 수 있다, 규정 변경으로 주당국이 보험 요율 인상을 승인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등 우려를 표명했다.   가주개인보험연맹의 로비스트 앨리슨 아데이는 개정 초안이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는 번거로운 검토 절차를 유발한다면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일정이 없이는 심사하는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올스테이트보험 복귀 컴퓨터 프로그램 보험료 급등 올스테이트 주택보험 보험대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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